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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취임식 축사 (2021.09.01.)
작성일 : 2021/10/21 작성자 : 비서실 조회수 : 1162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 취임식 축사 (2021.09.01.)


축 사

 

 

존경하는 손삼석 이사장 주교님과 귀한 분들을 모시고 진행하는 이 장엄하고 엄숙한 자리에 저를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홍경완 신부님은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사제 양성과 철학 교육에 오랫동안 헌신해 온 부산교구의 석학이시지만, 얼마 전까지 저희 대구가톨릭대학교 가족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 최초로 교구의 장벽을 허물고 부산 신학교와 대구 신학교를 통합하는 교회 쇄신의 새로운 여정에 다리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하고 귀향하셨으니, 이제는 전국 가톨릭계 대학교들간의 교류와 일치의 구심점이 되어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손삼석 교구장님과 신호철 보좌주교님 두 분 모두 부산가톨릭대학교 총장직을 수행하셨다는 사실은, 교회의 심장이라고 일컬어지는 가톨릭대학교의 가치와 의미를 부산교구가 일찍부터 정확하게 꿰뚫어 보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곳은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학생들을 교육하고 양성하는 학문의 전당일 뿐 아니라, 진리에 봉사하도록 부름 받은 이들과 더불어 일구어가는 진정한 학문 공동체인 셈입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는 그 시작부터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강조하시는 보편적 형제애와 사회적 우정과 뿌리가 맞닿아 있습니다. 전쟁 난민을 너그럽게 품어 안을 줄 알았던 공생과 연대의 도시 부산에서, 병들고 상처 입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돌보아 줄 전문인을 양성하기 위해 첫 문을 연 것이 부산가톨릭대학교의 설립 배경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산가톨릭대학교가 다양한 분야에서 작은 거인처럼 놀라운 결실을 거두고 있고, 특히 의료 보건 계열에서 높은 권위와 명성을 떨치며 탁월한 성과를 내는 까닭은 가톨릭 건학 이념과 교육 현실을 지혜롭게 조화시켜 온 결과일 것입니다. 저는 이것이 가톨릭대학교의 존재 이유이며 동시에 생존의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아름다운 전통을 일구어 오신 두 주교님을 비롯한 재학생과 졸업생, 교수 교직원 모든 분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새로운 소임을 맡으신 홍경완 신부님께서는 지혜를 사랑하시는철학자이시니, 혼란과 격동의 시대를 건너가고 있는 오늘날 우리 가톨릭계 대학뿐 아니라 이 땅의 대학들이 추구해야 할 불변하는 영속적 지혜를 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 대한민국 대학 교육 현장에는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고 있습니다. 우선 우리나라 가톨릭계 대학교부터 더 긴밀하게 연대해야 할 때입니다. 같은 관구 소속이면서 지리적으로도 가까운 부산가톨릭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부터 지속 가능한 교류와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홍경완 총장 신부님과 함께 꾸준히 힘을 모아나가기로 약속하며, 축하 인사를 간단히 줄입니다. 감사합니다.

 

 

202191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우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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